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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궁정물, 동거/배우자, 대형견공, 강공, 초딩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얼빠공, 태자공, 재규어공, 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무심수, 연상수, 임신수, 상처수, 도망수, 늑대수, 인외존재, 왕족/귀족, 수인물, 삽질물, 3인칭시점 본 도서의 1·2부는 개인지로 출간되었던 〈헤카테의 총자(寵者)〉의 개정증보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이며,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1부 외전 〈아버지〉에는 근친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적군의 지휘관 베르틸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 이퀴발람. 그는 상대를 손에 넣고자 뒤를 쫓다 아군에게조차 버려져 홀로 각성하던 베르틸을 자신의 성으로 데려와 거두겠다 선언한다. 그리하여 늑대 베르틸은 재규어의 왕국에서 낯설고도 기묘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나는 너를 찾아 여기까지 왔어. 네가 좋으니까.” ▶잠깐 맛보기 쪼로록. 그답지 않은 모습에 정신을 빼앗긴 탓인지 베르틸은 이퀴발람이 물을 가득 담은 잔을 가져와 자신의 입술에 조심스럽게 대 줄 때까지 자신이 들은 것이 물소리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손길은 또 얼마나 다정하던지. 마치 어린아이를 다루는 것 같은 손길에 베르틸은 물이 차갑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순순히 입을 벌려 물 잔을 끝까지 비워 버렸다. 물을 다 마시자 비어 버린 잔이 입술에서 떨어져 나갔다. 아쉬움에 저절로 한숨을 쉬며 잔을 따라 무심결에 시선을 옮기던 베르틸은 저도 모르게 숨을 멈추었다. 베르틸이 익히 아는 얼굴에 모르는 분위기를 한 남자가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퀴발람. 심장 가장 안쪽에 잠들어 있던 그 이름이 퉁 하고 뛰쳐나와 순식간에 혀뿌리까지 솟구쳐 올랐다가 채 소리가 되지 못한 채 도로 깊은 곳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만큼 그리운 이름이었고 그만큼 무서운 이름이었다. 제멋대로 헝클어져 늘어뜨린 흑발 아래 얼굴은 여위어 있었다. 그만큼 인상에 날이 서 예리해졌다. 거기에 거뭇거뭇 돋아난 수염이 어우러지자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눈빛 역시 깊어졌다. 베르틸이 기억하고 있던 이퀴발람의 눈동자는 늘 광포하고 잔혹한 만큼 순수하고 천진한 태고의 야성으로 가득한 그런 눈동자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동자는 사냥감을 위해 기다리고 때를 노릴 줄 아는 노련함과 잡은 사냥감을 장난삼아 조금씩 찢어 버릴 수 있는 잔혹함을 미묘하게 담고 일렁이고 있었다. 그런 눈동자를 마주하자 소름이 돋으면서 몸이 굳었다. 아니,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일까? 베르틸은 제가 온몸을 굳힌 채 눈 한 번 제대로 깜빡이지 않고 이퀴발람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가 단순히 공포에 질려서인지 의심했다. 아니, 이유가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이렇게나 눈을 뗄 수가 없는데. 숨을 멈추고 온몸을 뻣뻣하게 굳힌 상태로 그 얼굴을, 그 익숙한 얼굴을, 그 눈을, 그 낯선 눈을 응시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는데.

작품 정보

〈[BL]대리자(Deputy) 2부 : 페르히타의 총자(寵子)〉는 에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클립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9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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