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왕족, 감금, 금단의관계(근친물), 강공, 능욕공, 집착공, 광공, 절륜공, 존댓말공, 다정수, 냉혈수, 단정수, 연상수, 임신수, 도망수, 병약수, 피폐물, 시리어스 무엇도 막을 수 없던 금지된 사랑, 그 아픈 이야기 셋. <河伯(하백)> 남의 것을 탐하다 “도대체 처음 보는 제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러시는 겁니까! 그, 만! 저, 저는 이리 쉬운 여인이……!” “풍이.” 순간 거짓말처럼 하백은 모든 움직임을 멈추었다. 아니야, 잘못 들은 걸 거야. 자신은 지금 유화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자신의 두 딸조차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었는데. “아, 니야. 아니야! 나, 나는 하백과, 하백과 복비의 장녀! 유화. 유화라고! 나는, 나는…… 몰라. 그대를 몰라! 풍이라는 이름을 몰라, 나는!” 고개까지 저으며 발작적으로 소리 지르는 그의 시선 끝에서 해모수는 우아하게 웃었다. “어째서 처음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오. 나 해모수, 그대를 이리 애타게 연모하고, 그대에게 구애하고, 그리고 그대의 배신으로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을 지금까지 겪었던 바로 이 나를, 그대는 잊은 것이오?” 그리고 그 웃음에서 배어 나오는 것은, 숨통을 조이고 쥐어짜 버릴 것만 같은 지독한 광기와 살기였다. <解明(해명)> 아비를 품에 넣다 “이 시간에 어인 일이냐.” 고요한 가운데 유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루만…… 오늘 하루만 아비가 아닌 정인이 되어 주십시오.” “하늘을 욕되게 하고 대죄를 범한 그 모든 것은 이 생명으로 값을 치를 것을 약조드립니다.” “……어리석은 짓을 벌이는구나. 찰나의 환상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는 것이냐.” “평생을 이루지 못하는 욕망 속에서 그리 사느니 하룻밤의 꿈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遂成(수성)> 형에게 욕정하다 수성은 소리를 지르면서도 차마 궁과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애꿎은 바닥만을 바라보며 버럭버럭했다. “날 좀 내버려 두십시오. 내게 신경을 좀 꺼 달란 말이오! 제발, 이렇게 부탁하오! 나를 좀 외면해 주시오. 무시해 달란 말이오, 제발!” “그럴 수는 없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 너는, 내 동생인데.” 무언가 뚝 끊기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수성은 그대로 하얗게 질려 버림과 동시에 빨갛게 차오르고 까맣게 무너져 버리는 머릿속을, 그리고 시야를 느꼈다. “그리 내가 소중하시오? 무슨 짓을 해도 그저 걱정만 해 줄 만큼? 그렇게 내가 소중하시오?” 수성은 비실비실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가누기 힘든 몸을 버둥거리다시피 하여 바닥을 기어 궁에게로 다가갔다. “그렇다면 한번 품어 보게나 해 주시오. 별것 아니지 않소? 내가 그토록 소중하다면, 이런 소원 하나 들어주는 건 아무것도 아닐 테지. 어떻게 생각하시오. 간단하지 않소? 별다른 건 바라지도 않소. 그냥 눈을 감고, 한번 몸을 내맡겨 주기만 하면 되오. 나쁘게 하지는 않을 테니.”"
작품 정보
〈삼족오(三足烏)〉는 에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클립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18년 7월 20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49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8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