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22살의 최유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없어졌더군, 인사라도 할 줄 알았는데.” “설, 설마…….” “그 설마가 맞을 거야.” “말도 안 돼!” 그는 오빠의 중학교 동창생이자, 큰 사무실을 차지할 만큼 유능해 보였고, 두 달 전 자신과 아침을 맞이한, 그리고 넓은 등짝을 자랑하는 이진우였다. 32살의 이진우, 어느 날 강아지 한 마리를 주웠다. “뭐, 뭐라고 하셨어요?” “정확히 말해서 나 책임지라고.” “저기요. 저는 기억이…….” “최유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있던 일이 없던 일로 되는 건 아니지. 그럼 상기 시켜줄까? 그날 나는 그저 잠만 재우려고 했어. 그런데 당신이 책임진다고 안아달라고 했지.” 그녀는 어린 시절 키웠던 강아지 파슈를 닮았고, 작은 키, 귀여운 얼굴이면서 완벽한 몸매를 가졌으나, 괘씸하게도 그를 전혀 기억조차 못하는, 그래서 더 가지고 싶은 최유나였다. 이진우, 그는 달콤한 거짓말을 미끼로 최유나를 유인했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도 낯선 주인을 경계하는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절대 놓아줄 수가 없었기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못하도록 잘근잘근 씹어 먹어야 한다. 그녀의 모든 세포가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 본문 중에서 - 그녀가 감았던 눈을 뜨자, 그의 노골적인 시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와의 경험도 뚜렷하게 없으면서 그것은 묘한 들뜸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안정됨은 사라지고 숨이 막힐 듯 답답했다. 침도 삼키지 못해 입안에 고여 버렸다. 다가오는 그의 얼굴이 확연하게 보였지만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긴장으로 작은 떨림을 하고 있던 입에 부드러움이 내려앉았다. 입술이 피부였던가, 최고급 마사지를 받으면 이런 느낌일 터였다. 그의 혀는 천천히 느린 움직임으로 문지르더니, 이를 세워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 피식, 웃는 소리가 잠시 귓가를 스쳤지만 곧 잊어버렸다. 그가 입안의 치열들을 매끄럽게 훑을 때마다 그녀는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열기를 느꼈다. 얼른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온몸의 세포는 말을 듣지 않았다. “으음…….” 짜릿함. 그녀는 살면서 처음으로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생소함에 거부를 해야 했지만, 깊숙하고 은밀한 곳에서는 그의 뜨거운 손길을 갈구했다.
작품 정보
〈달콤한 거짓말〉은 세라니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39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