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스물아홉 장은조. 남몰래 짝사랑하던 일곱 살 연하 김산에게 제 취향을 들켜 버리다. “웬만한 건 다 괜찮은 거 같아. 근데 음탕하다, 음란하다 이런 단어는 싫어. 왠지 문어체 같아서 입에 안 붙잖아.” 그때, 낮은 목소리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럼 성기 지칭 단어는요? 보지라고 불러도 돼요?” “아, 그건 당연히…….” 잠깐. 이 목소리는. “……산이?” “보지가 괜찮다는 거 봐서는 좆이나 자지도 되겠네요?” “아, 어…… 그게…….” “누나가 말한 플레이, 나랑 해요. 다른 남자 말고.” 애초에 가족과 다름없는 산을 남자로 의식하게 된 건 명백한 제 실수. 산이 있는지 모르고 냅다 적나라한 취향을 고백한 것도 분명한 제 실수. 은조는 사고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어쩐지 산은 전혀 물러날 기색이 없다. [혹시 어제 일 기억 못 한다고 하지는 마요. 누나 분명히 내 말 들었고, 나도 누나 말 제대로 들었어요.] 그날 이후 자꾸만 산에게 휘둘리던 은조는 결국 세게 나가기로 결심하는데. “나 욕플에 완전 진심이거든? 그래서 취향이 맞지 않으면 사귈 수 없어.” “나랑 떡 칠래요, 누나?” 씨익, 입가에 미소를 거는 산의 모습에 은조는 덜커덕 가슴이 내려앉았다. “걱정 말아요. 내가 원래 실전에 강하잖아요.” 뭐지, 이 예상치 못한 전개는. 단언컨대 머릿속에 그려 놓았던 예비 상황에 제 손으로 직접 방문을 닫는 그림은 없었다. *** “누나, 욕해 줄까요? 더 해 줄까요?” 이미 최고점을 찍은 상태였다. 여기서 더 갈 곳도 없을 것 같았지만, 이미 브레이크가 고장 난 머리는 생각을 거부했다. “……해 줘. 나쁜 말, 해 줘.” “하아, 씨발.” “…….” “우리 은조 누나, 진짜 개보지였네요? 알아요? 이 와중에도 좋다고 허리를 돌리고 있는 거?” “아, 아읏!” “좋아요? 일곱 살이나 어린 아다 새끼한테 따먹히니까 좋냐고요.” 갈라진 틈새로 쉴 새 없이 물이 흘렀다. 귓가에 퍼부어지는 욕과 질 속을 파고드는 손가락에 은조의 의식이 새하얗게 변했다. <작품 키워드> 현대물, 나이차커플, 연상연하, 첫사랑, 비밀연애, 절륜남, 연하남, 동정남, 직진남, 짝사랑남, 계략남, 유혹남, 철벽남, 소심녀, 순진녀, 평범녀, 여주중심, 더티토크, 고수위
작품 정보
〈나쁜 말이 취향이라〉는 크림치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5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