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황제의 이복동생 옥란은 황족에 대항하는 반란군 대장 유상을 잡기 위해 전장에 나가지만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도리어 반란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빼어난 미모는 물론 지조 있는 절개를 보인 옥란에게 한눈에 반한 유상은 옥란의 정체를 모른 채 옥란을 자기의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선언하고, 옥란은 그런 유상에게 저항하면서도 그의 올곧은 태도와 다정한 배려에 점점 마음이 이끌린다. 그러나 결국 서로 죽여야 할 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었기에 옥란은 최소한 자기가 황족이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평범한 귀족인 척을 하며 몸 어딘가에 있는 ‘황족의 증거’를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동양풍 왕족/귀족 배틀연애 다정공 헌신공 능글공 #사랑꾼공 #미인수 #츤데레수 #능력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BL소설 #BL삽화 <본문 중에서> 설마 비겁하게 도망치지는 않겠지, 라는 말에 오기를 부려 무례한 소리 말라고 대꾸한 것이 잘못이었다. 그렇게 대답하는 바람에, 다리는 그렇다 치고 팔은 자유로운데도 무슨 짓을 당하든 저항할 수가 없다. 상대가 갑옷을 벗기고 옷 앞자락을 풀어헤쳐 가슴에 얼굴을 묻었는데도. “뭐, 뭐 하는 거냐…….” “응? 심문이라니까.” 피부를 쪽 빨리자 경험한 적이 없는 짜릿한 감각이 등줄기로 타고 올라왔다. 옥란이 몸을 떨자 유상은 낮게 웃었다. “역시 귀족들은 검술처럼 방중술도 어디선가 배우나?” “방, 중?” “색향도 피부 결도 이 정도면 창기도 맨발로 도망가겠군.” “뭐…… 응!”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어보려 해도 찬 기운에 딱딱해진 가슴의 작은 살점을 손끝으로 탁 튕겨서 숨이 막혔다. 어깨를 움찔거린 옥란을 보며 유상이 즐거운 듯 눈동자를 빛냈다. “게다가 반응도 좋고.” “이게 뭐가 심문이냐……?” 곤혹스러워진 옥란은 가느다란 눈썹을 찡그리고 유상에게 물었다. 심한 고통을 주며 잠도 못 자게 하고 굶기는 고문 방식은 알고 있다. 아무리 아는 것을 말해도 모조리 고할 때까지 물을 먹이는 고문도 있다. 그러나 몸에 물어본다던 유상은 아까부터 옥란의 몸 곳곳을 만지거나 간지럽히거나 핥기만 할 뿐, 아픔이라고는 이따금 가볍게 이를 댈 때뿐이었다. “넌 정말 심문할 생각이 있나?” “풋, 하하! 당하는 쪽에서 할 말은 아니잖아.” 분명 유상의 말이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무룩하게 입을 다문 옥란에게 유상은 미소 지으며, 방금 손끝으로 튕긴 살점을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집었다. “읏!” “물어보고 있잖아, 몸에.”
작품 정보
〈나비는 입맞춤에 흐트러진다〉는 리쿠유 치카코·쿠시노 유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울프노블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9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