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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치욕적이었다. 생애 처음 맛본 패배는 15년이란 시간이 지나도 퇴색되는 법 없이 규화의 가슴 밑바닥을 달구고 있었다. 이겨야만 한다. 그 치욕을 되갚아주고 싶다. 넘어서고 싶다. 그 마음을 원동력으로 악착같이 달려온 결과는 우승이 아닌 준우승, 그리고 부상……. 막다른 길에 선 문규화는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을 열기로 마음먹는다. <신정훈> 앞에서 보란 듯이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과연 그도 자신을 기억할까, 만나게 될까, 만나게 된다면 과연. 그는 어떤 피아노를 치고 있을까. 아니면 모두 다 잊어버렸을까. 두려움 끝에 만난 <신정훈>은 예상과는 무척이나 다른 모습이었다. 그 충격도 잠시, 규화는 깨닫고야 만다. 이겨야겠다는 그 집착은 어쩌면, 첫눈에 반해버린 첫사랑의 지독한 그림자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슈만의 미르테가 그러했고 베토벤의 엘리제가 그러했듯이. 그 순간부터 모든 게 바뀌기 시작했다. 여태껏 악보 위의 나침반으로만 보였던 음표들이 하나씩 숨을 틔운다. 그리고 맛보지 못한 멜로디와 향기 나지 않는 선율이 되어 규화의 곁을 맴돌며 속삭인다. 자칫하면 들리지 않을 만큼, 아주 여리고 작은 목소리로…. ※ 본 작품 안에 기재된 내용 일부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작품 정보

〈피아니시모〉는 숲속의은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욘드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18년 8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09화다.

완결일은 리디 2020년 3월 1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97이었다.

평점은 리디 4.6점(7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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