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탐욕스럽게 입술을 범하고도 왠지 갈증이 났었다. 도대체 그녀의 어디를 보고 그런 욕망이 솟구쳤는지 알 수가 없다. 그 순간 손안에 움켜쥐고 망가뜨리고 싶었다. 똘망거리는 그 눈빛을 꿀꺽 삼켜 버리고 마음껏 휘젓고 싶었다. 자신의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욕망이라는 놈이 불쑥 심장을 뚫고 나오려고 했다. 차가운 이성이 욕망을 제압하고도 그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한 번 유린하듯 삼키고 빨아들였다. 보잘것없는 작은 여자에게 그렇게 뜨거운 욕망이 솟구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낯설면서도 지독하고 강렬한 욕망이었다. “탁월한 선택이야.” 모든 건 순식간에 일어났다. 입술이 뜨겁게 삼켜지고 그의 손이 거침없이 그녀의 몸을 훑고 다녔다. 어깨를 어루만지고 등을 쓰다듬고 허벅지 위를 기어 다녔다. 키스가 어찌나 달콤하고 깊고 강한지 온몸이 그에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넓은 소파로 몸이 기울어지자 그가 반듯하게 눕히고 그 위로 올라왔다. 두 손이 머리 위로 끌어 올려지고 커다란 손으로 꼭 죄었다. 그 작은 행동에도 주홍은 온몸이 그에게 결박당하는 것 같았다. 입술이 더 깊게 그에게 삼켜졌다. 티셔츠 속으로 그의 손이 들어와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다 꽉꽉 움켜잡았다 놓기를 반복했다. 톡 튀어 오른 정점을 손가락 사이에 넣고 희롱하듯 뱅글뱅글 돌리기도 했다. “으읏.” 주홍은 허리를 비틀며 신음했다. 키스만으로도 숨이 가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가슴에 닿는 그의 손이 너무 뜨거워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었다. 브래지어 끈이 툭 하고 풀어졌다. 그가 가슴을 덥석 물었다. 그의 손 안에서 이미 예민해진 터라 입으로 삼켜서 잘근잘근 씹어대자 온몸으로 짜릿한 전율이 감돌았다. 발끝까지 찌릿찌릿했다. 꽉 잡힌 손, 묵직하게 눌러오는 힘.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느껴봐.” “…….” “지금 내가 네 몸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한번도 몸이 이렇게 뜨거운 적이 없었다. 높은 열로 끙끙 앓았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마치 펄펄 끓고 있는 용암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꼼꼼하고 세심했다. 그녀의 몸 어디 한군데도 놓치지 않고 만지고 주물러 댔다. 짧은 반바지에 가려진 은밀한 허벅지 안쪽을 꽉 움켜잡았을 때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 주홍은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그만, 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목이 타들어가는 것처럼 뜨거워서 입술을 달싹일 수도 없었다. 이토록 뜨거운데도 타지 않고 온전히 버티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외로움 따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다. 더는 이를 악물고 참아야 하는 순간도 없을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주홍은 뜨거운 열기 속으로 그동안 지겹도록 칭칭 감고 있던 껍질들을 하나씩 벗겨내 던져 버렸다. 아니, 저절로 껍질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 사라졌다. “아, 목…… 말라.” 물기 하나 없이 바싹 말라 버린 목에서 겨우 목소리가 나왔다. 그 순간 단단히 잡고 있던 그가 손을 놓아주었다. 그런데도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어서 두 팔 모두 머리 위로 올린 채 그대로 있었다. “읍.” 시원한 맥주가 입안으로 흘러들어 오자 주홍은 허겁지겁 달게 받아 마셨다. “더 줄까?”

작품 정보

〈푸른불꽃〉은 님사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봄툰·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북큐브네트웍스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6년 9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35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16년 9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1 늘어 누적 4.5만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10.0점, 원스토리 5.0점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