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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오래간만의 비행을 만끽하던 흰머리오목눈이 포르모는, 왕국의 경계를 넘어 천적들의 지역에 떨어지고야 만다. 기절한 포르모를 구해 준 것은 재규어 수인인 세르딘이었다. “피피, 다친 날개가 다 나으려면 오십 년…… 아니, 백 년이었던가. 아무튼 오래 걸리겠지만, 나랑 있으면 재밌을 거야. 안전할 거고.” 말도 안 되는 말을 뻔뻔하게 늘어놓고, 제 멋진 이름을 두고 제멋대로 피피라고 부르며 저를 놀리다가도, 눈물만 고였다 하면 저를 어르고 달래는 몹쓸 인간. 포르모는 저도 모르는 사이, 적과의 불편한 동침, 아니, 안락하고 호화로운 감금 생활에 익숙해지고야 마는데……. [본문 중에서] “……피피, 너를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는 건 이제 그만둘게.” 애피타이저가 뭔 뜻인지 모르는 포르모는 ‘뭐가 됐든 그만둔다니 좋은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그의 말을 심드렁히 넘겼다. 애초에 저 인간이 하는 말 중에는 제대로 된 게 단 한 개도 없었으니 말이다. “너처럼 귀엽고…….” 나긋나긋 말을 잇던 세르딘은 포르모의 꽁지깃이 불쾌하다는 듯 파르르 떨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자연스럽게 덧붙였다. “늠름하며…….” 그 단어를 들은 포르모의 꽁지깃이 비쭉 서나 싶더니, 이내 포르모의 몸이 정확히 반 바퀴 굴러 세르딘을 향했다. 세르딘은 포르모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말을 이었다. “멋있는 새는 없을 거야. 이 세상에 그런 완벽한 새가 두 마리씩이나 존재할 리 없을 테니까. 피피처럼 용맹하고 듬직한 새는 딱 한 마리뿐인 거지. 안 그래, 피피?” “삣!” 그의 사탕발림이 제법 마음에 든 포르모가 조금 의기양양한 낯을 했다. 숨길 수 없는 뿌듯함이 포르모의 부리를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평생 아껴 줘야겠지.” “……삐이?”

작품 정보

〈포르르 포르르! 외전〉은 잔여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룸이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3년 2월 17일, 네이버시리즈 2023년 5월 15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7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5월 15일, 리디 2023년 2월 17일이다.

평점은 리디 4.8점(1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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