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문 중에서> 금세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은 달콤하고 황홀했다. 낯설지만 익숙했고, 아닌 척했지만, 늘 원했던 그대로였다. 재규가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해봄의 입술로 혀를 밀어 넣으려는 순간, 해봄에게서 나직한 한마디가 새 나왔다. “원하는 것만 얻고, 다시 헤어지는 거야.”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재규의 페니스가 해봄의 스커트에 바짝 밀착됐다. 욕망을 팍 사그라뜨리는 한마디이긴 했지만, 이미 불이 지펴진 지 오래인 재규의 하복부는 여과 없이 제 욕망을 표출해냈다. 마침내 이성의 고삐를 놓아버린 재규가 해봄의 입술을 향해 무섭게 돌진했다. 재규의 뜨거운 혀가 해봄의 안을 흐트러뜨렸다. 잇새를 타고 오르던 그의 혀끝이 해봄의 혀를 쓸어내리며 해봄의 안에 남은 달큼한 타액을 모조리 빨아 삼켰다. 숨을 내쉬지도 못한 채, 재규에게 붙들려있던 해봄이 천천히 제 고개를 뺐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해봄의 입술을 매만지던 재규가 그녀의 입술 주변에 묻은 제 타액을 엄지 끝으로 훔쳐냈다. “그러다 계속 원하게 되면. ……어쩔래. 진해봄.”
작품 정보
〈끝난 사이〉는 심희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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