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떻게 내 심장이… 이다지도 멋대로 움직일 수가 있을까….” 시연이 자신의 심장에 손을 얹고 눈은 그를 바라보며 독백하듯 말했다. “나도 그래. 이런 말도 안 되는 감정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 그런데 내 가슴이 그렇게 미친 짓을 해. 그러니 나도 어쩔 수가 없어. 그런 여자인데… 어떻게 보내.” * “자기 안 울었으면 좋겠는데….” “무슨 말을 하려고 전주가 심각해요….” 준우가 환하게 웃으며 씩씩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나 오늘부터 자기 얼굴이 안 보이네!” “…….” “드디어 이 나쁜 세포가 완전히 내 눈을 덮어 버렸어.” “…….” “그래도 자기랑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고 난 후라 다행이다… 그치?” 시연이 우는지 아닌지 분명 준우의 눈에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울지 않으려고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 그 분위기는 충분히 감지되었다. 하지만 준우는 아는 척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미안해….” 이렇게 빨리 그녀를 힘들게 해서… 준우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미안하다는 한마디 속에 자신의 모든 감정을 실었다. “아 해요… 오늘 처음 만든 연어 샐러드야….” 준우는 옅은 미소를 드리운 채 입을 벌렸다. 시연이 연어 샐러드 한 젓가락을 그의 입에 넣어 주었다. 오물오물 씹고 있는 그의 눈에, 볼 위를 타고 내리는 자신의 뜨거운 눈물과 새빨갛게 충혈된 눈동자가 보이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시연은 생각했다. “완전 맛있다! 이러다가 우리 자기 장금이 되겠어!” “내가 골고루 얹어서 먹여줄게요. 많이 먹고 튼튼해야 해요 우리 자기!” 시연이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는 ‘자기’라는 호칭을 쓰며 준우에게 애교스럽게 말을 했다. 나는 괜찮다고… 비록 앞을 보지 못하는 그대라도… 그대가 옆에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고… 그러니 아파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은 그녀의 행동이었다…. [작품 공지] ※ 제공사 변경으로 인하여 [개정판]으로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작품 정보
〈기적을 깨우다〉는 카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피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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