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혹시 그날, 나랑 자고 싶었나?” “……상무님.” “내가 좀 난잡해지고 싶어서 상대를 고르는 중이거든.” 그녀의 가슴이 눈에 띄게 들썩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먼 데서 찾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줄곧 내리깔았던 눈을 들어 올린 그녀는 그의 말에 홀린 듯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집에 입주 가정부로서 온 순간부터 바라던 일탈이었음을 인정해야 할 때였다. “떨지 말고, 잡아. 어디든 잡고 버텨 봐.” 거침없이 잇새로 파고든 그의 숨이 달았다. 언니가 남기고 간 아이를 살리기 위한 계약은, 어느새 제 욕망으로 젖어버렸다.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해 함께 밤을 보낸 지도 벌써 오래. 이제는 정말로 커져 버린 마음을 전부 뒤로해야 했다. 그를 다른 여자와 이어주어야 했으니까. “상무님이 그 여자분과 결혼하시면 좋겠어요.” 그게 그의 무엇을 건드렸는지, 그는 낮게 실소했다. “왜? 이제 나랑 끝내고 싶어서?” “…….” “나 같은 게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그리고 송곳 같은 음성과 함께, 그녀를 아프게 헤집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젖어버린 계약〉은 비단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삼양씨앤씨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9월 6일, 미스터블루 2025년 5월 23일, 카카오페이지 2025년 8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77화, 카카오페이지 77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5년 8월 12일, 미스터블루 2025년 5월 23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3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9,642, 42.3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5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