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너는 어색하지 않아? 나는 강모야……. 아직은 좀 어색해. 하루아침에 포지션 변경? 어려워. 그런데 넌 뭐가 그렇게…… 쉬워?” “쉬워 보여?” 불현듯 강모의 목소리가 심해 깊숙이 내려가나 싶더니, 그의 검지가 서희의 턱에 닿았다.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얼굴을 위로 들어 올린 강모가 서희의 두 눈을 뚫어지게 주시했다. “쉬웠으면 서희야, 이미 넌 지금쯤 내 아이를 낳았을 거야.” 서희의 당황한 눈이 더할 수 없이 커졌다. “너, 너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처음부터 여자였던 널, 내 옆에 두고도 표현 한번 못하고 등신같이 겉돌기만 했던 시간이 무려 십수 년이야. 나 이제 그렇게 안 해. 아니 못 해. 너 흔들리는 거 봤으니까. 너한테도 나, 남자일 수 있다는 거 알았으니까, 이제 겉도는 건 그만할 거야.” “…….” 너무나 단호한, 결심과도 같은 강모의 말에 서희는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여전히 헷갈리면 넌, 그냥 그대로 있어. 내가 갈게. 네가 우리 사이에 부지런히 쌓아두는 모래성, 까짓 허물고 내가 간다고. 이제 내 포지션은 완벽해.” 평생 네 곁을 지키게 될 사람. “지금은 백서희의 완벽한 애인 자격으로, 더는 네가 헷갈리지 않게 해줄게.” 초가을의 밤공기처럼 서늘하고 깨끗한 강모의 두 눈이 서희의 입술에 내리꽂혔다.
작품 정보
〈우리의 모든 순간〉은 스파클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7월 14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12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7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47.9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7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