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석의 새하얀 민소매 티셔츠가 바람에 펄럭였다. 모자이크처럼 부서져 내리는 햇살, 그 아래 춤추는 파도 앞에서도 기죽지 않은 어깨와 리드미컬하게 바람을 가르는 몸의 움직임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옮기려 했던 시선마저 잡아끄는 힘. 그 힘을 가진 녀석은 푸른 여름 바다 위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두근두근. 넋 놓고 태석을 바라보던 그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안 돼, 윤민주. 넌 이제 해외로 떠날 몸이야. 게다가 상대는 윈드서핑 선수잖아!’ 윈드서핑에 미쳐 엄마와 날 힘들게 했던 아빠. 그런 아빠 같은 사람을 바라보는 일 따위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이런 순간적인 호감에 마음을 빼앗겨선 안 돼. 이 감정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여름 같은 거니까.
〈여름날〉은 진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신영미디어에서 맡았다.
카카오페이지 평점은 10.0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5,526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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