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함몰유두 미남수 기사수 주종관계 판타지물 고수위 #인외공 알브르스. 눈처럼 흰 평화의 신. 얼마나 아름답고, 온화할 것 같은 이름인지. 알브르스는 상징 동물마저 우아한 흰색 백조였다. 하지만 그의 신격은 이름과 달리 기묘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새하얗다 전해지는 이 신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했다. 신의 취향은 곧 편애로 이어졌고, 신의 미적 취향에 맞는 이 외에는 힘을 내려주지 않았다. 인간들은 급기야, 수백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의 미학에 가장 들어맞는 외모의 교본을 만들기에 이른다. 그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 현 성 기사단장인 세인 팔라디. 하지만 세인 팔라디에게는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알브르스의 미학에 맞지 않는 흉한 함몰유두를 가졌다는 것. 과연 기사단장님은 신체의 결함을 극복하고 신의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 두꺼운 갑주에 가려져 있던 몸의 윤곽이 하나, 하나 드러났다. 푸른 핏줄이 들여다보이는 흰 발. 너무 굵지도, 얇지도 않은 발목과 분홍색을 띠는 복숭아뼈. 보기 좋은 근육이 미끈하게 잡힌 종아리. 탄탄한 허벅지에 이어 털 한 오라기 남지 않은 미끈한 사타구니. 장골에서 곧은 성기까지 이어지는 뼈가 선명한 선으로 도드라졌으나 세인의 얼굴에는 한 점 부끄러움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알브르스는 희고, 매끈한 것을 좋아했다. 성 기사단은 물론, 성직자 중에도 머리칼과 눈썹을 제외한다면 몸에 체모를 기르는 이는 없었다. 순백을 좋아하는 그들의 신은 최대한 태어날 때의 모습에 가깝게 다듬은 몸을 어여쁘게 어겼다. 기사인 만큼 잘 단련된 몸은 가느다랗고 여린 선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알맞게 자리 잡은 근육과 그 위를 섬세하게 덮은 대리석처럼 매끄러운 피부, 군살 한 점 없는 몸의 선을 보고 있노라면 아름답다-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탄탄하게 근육이 잡힌 허벅지와 그사이에 늘어진 옅은 분홍색을 띠는 곧은 성기. 올라붙은 둔부에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와 단단한 배. 오목한 배꼽에서 일자로 이어지는 가슴까지의 선. 탄력 있는 근육으로 채워진 봉긋한 가슴. 그 가슴의 선단에 있는 작고 옅은 분홍색 유륜. 그리고 옅은 분홍색을 띠는 젖꽃판 위로 무언가 패인 듯, 움푹 들어간 듯한 자국이 있었다. “읏….” 세인의 손이 부끄러운 듯, 제 함몰된 유두 위를 덮어 가렸다. 처음으로, 아름다운 얼굴 위로 미미한 홍조가 광대뼈 부근에 떠올랐다. 머리끝부터 발톱 끝까지 흠 없이 아름다운 육체에 있는 유일한 오점. 알브르스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함몰된 돌기. 그리고, 세인 팔라디는 그 사실을 무엇보다도 수치스럽게 여겼다.
작품 정보
〈기사단장님의 흉갑 안에는〉은 돈땃쥐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꾸금벨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76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