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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민준은 꽤 익숙한 얼굴로 업무를 받아냈다.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척 하는 건 이골이 난 민준이었다. 이제 그 블라인드가 걷힐 시간이 10초도 채 남지 않았다. 취미 생활의 시작이었다. 10.. 9.. 8... 7....... 약속이라도 한 듯 9시가 되자, 블라인드는 걷혔다. 그런데, 그 안을 확인한 민준의 표정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뭐야...” 그 알파. 정윤범이 오메가와 섹스를 하고 있었다. 민준은 저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았다. 정윤범은 보란 듯이 민준과 시선을 맞추고 있었다. “....” 뚫어질 듯 저를 바라보는 그 시선 뒤로, 당황스러움이 밀려 들려왔다. 곧이어 드는 감정은 수치심이었다. 알몸이 된 채 본부장실에서 힘없이 흔들리고 있는 오메가, 그가 잘게 떨어대는 신음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뒤에서 허리짓을 하고 있는 윤범은 집요하게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이제껏 자신을 훔쳐보고 있던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비웃는 듯한 그 얼굴로 말이다. 뭐야, 언제부터? 몰래 훔쳐본 뒤로 단 한번도 본부장과 시선을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 날,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날. 인사를 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유민준 씨? 잘 부탁드려요.’ ‘... 잘 부탁드립니다.’ 발갛게 달아오른 귓바퀴를, 그 때 윤범이 뚫어지게 쳐다봤던 것도 같다. 잔뜩 당황한 민준의 얼굴을 확인한 윤범은 한 쪽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어때?’ 그리고 그 유리창 너머로 윤범의 입모양이 전해졌을 때, 민준은.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작품 정보

〈그 베타의 취미생활〉은 불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튼로즈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7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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