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반신 마비로 인해 다정했던 옛 성격을 잃고 예민해진 공작가의 후계자 맥스 키르바드와 과거의 상처로 인해 무감각해진 리비아 귀댜르가 서로의 상처를 핥아주며 서로의 구원이 되어주는 이야기. * * * “그대는…… 내가 정말로 징그럽지 않아?” “네.” “정말로?” “네.” 그는 그녀에게서 나는 희미한 비누 향을 맡으며 어미의 품에 파고든 아이처럼 그녀의 목에 뺨을 비볐다. 심장 박동이 거세지고,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이 밀려와 그를 뒤흔들었다. 고개를 들자 커튼을 걷은 창문에서 새어나온 빛 한줄기가 그의 눈을 비추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흰 베일 속에 감춰진 머리카락과 그를 또렷이 응시하는 붉은 눈동자. 그는 이토록 아름다운 눈동자를 본 적 없었다. 사람을 매료하는 붉은빛, 그는 제 몸을 감싸는 경이로운 전율에 숨을 삼키며 그녀의 코와 붉은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입술에 입 맞추고 싶다. 부디 그녀의 숨이 내 숨을 앗아갔으면 좋겠다. 칼날 같은 깨달음과 함께 그는 제 몸을 관통하는 벼락같은 감정에 눈을 감았다. 사랑이었다.
작품 정보
〈귀댜 (외전)〉은 하녹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아라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7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