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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게임회사 캐릭터 디자이너인 이가영의 유일한 즐거움은 디자인 팀장 김재현을 놀려먹는 것.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그 남자는 조금만 야한 얘기가 나와도 얼굴을 붉히고 정색하는데, 그 반응이 재밌어서 날로 장난이 심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1년 넘게 해외에서 근무하던 남친이 여자가 생겼다며 청천벽력 같은 이별을 고하고. 분노와 슬픔에 젖은 가영은 야근으로 자신을 혹사해 가며 성격까지 어두워져 버린다. 몇 달이 지나 송년회 날. 애꿎은 김재현에게 왜 쳐다보냐며 폭발하듯 성을 내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가영. 따라와서 위로하는 재현에게 충동적으로 좋아한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키스를 한다. 실수 한 번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르고 만다. 그때부터 고지식한 상사 재현은 180도 달라져서 파격적일 만큼 과감하게 나오는데. “키스해도 돼요?” 속으로 생각하던 말이 제어할 틈 없이 입 밖으로 밀려 나왔다. 남자가 몸을 굳히고는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나한테 한 말이에요?” “여기 팀장님 말고 누가 있어요? 아, 진짜… 맨날 숙맥처럼 그러실 거예요?” “아니, 잠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서….” “싫어요?” 파고들 듯이 몸을 바짝 붙이면서 가영은 유혹하듯 물었다. 술에 취해 말 그대로 끼를 부리고 있었다. 순진, 혹은 고지식해 빠진 상사를 상대로. “혹시, 나를, 좋아합니까?” “그야… 당연히, 좋아하죠.” 욕망에 들뜬 입술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주절거린다. 안타깝게도 술에 취하면 취중 진담만 뱉는 것이 아니었다. 즉흥적인 사탕발림까지도 잘 지껄일 수 있었다. “정말?” “정말.” 속삭이듯 답한 그녀가 김재현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입술 위에 입술을 꼭 눌렀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자 몇 번을 머금고서 입술을 뗐다. 약간 거리를 두고 남자의 얼굴을 보았다. 얼마나 붉어졌는지는 가늠이 안 되지만, 약간 멍해진 표정이 보인다. 그야말로 혼이 나간 듯한 표정. “부드럽다. 팀장님도 부드러운 남자였구나.” 작게 중얼거리고는 실없이 흥흥, 대며 웃는데, 별안간 큼지막한 손이 날아와 가영의 뒤통수를 꽉 잡는다. 바로 얼굴이 김재현 쪽으로 돌려졌다. “이런 짓 했으면, 나랑 사귀는 겁니다. 이제 내 여자인 거예요.”

작품 정보

〈고지식한 상사가 발정하면〉은 망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파인컬렉션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8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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