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방으로 팔려가던 정연을 구해 준 대감마님의 막내 손자, 이유호. 팔자 좋은 한량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이지만, 정연에게는 은인이자 연심을 품은 귀한 사람이다. “비싼 값을 치렀다 하지 않았느냐… 귀하게 대할 것이다.” “도… 도련님… 너무… 너무 좋아요….” 차디찬 광 안, 비단 금침도 없이 먼지가 가득했지만 오직 서로를 향한 연심으로 초야를 보낸 두 사람은 그날 이후, 산꼭대기 별채로 거취를 옮긴다. 유호의 보살핌 아래 호강에 겨운 나날들을 보내던 정연은 어느 날, 출타한 유호가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홀로 산을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했어…. 정신 차려야 해….’ 힘겹게 설산을 파헤치던 중 밀려오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정연은 보지 말아야 할 것과 눈이 마주치는데…. 일어나보니 다시 방 안. 나쁜 꿈을 꾸었다는 유호의 말을 정연은 믿고 싶었다. 그러나, 방 안으로 들어오는 얕은 달빛에 유호의 등 뒤로 출렁이는 긴 꼬리가 보였다. ‘사람이 아니었구나….’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정연은 유호의 등 뒤에서 살랑거리는 길고 탐스러운 꼬리로 손을 뻗어 꽉 움켜잡았다.
작품 정보
〈고뿔〉은 토스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레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