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도망이라뇨? 누가 도망을 가요?” 그러자 도헌이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둑고양이처럼 내 차에 숨어들어 놓고 날 겁탈했지. 그래 놓고 또 도망가고.” 도망. 겁탈. 상해. 제 귀에 들려오는 낯선 단어들에 선아의 입이 꾹 다물렸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저기요. 그날 밤 재워 주신 건 감사한데요. 다치게 하다뇨?” “네가 내 좆에 무슨 짓을 한 줄 알아?” “…무슨 짓을 했는데요?” 선아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도헌은 파일을 그녀 앞에 툭 던져 주었다. “전치 2주? 어… 딜 다쳤단 말이에요?” 선아의 눈동자가 도헌을 위아래로 쓱 훑어보았다. 멀쩡해 보이는데. 저 건장한 남자가 나 때문에 다치다니 말이 돼? “옆에 적혀 있잖아.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네가 책임져야겠어.” “어, 어떻게 책임질까요?” 선아는 모기 같은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천문학적인 치료 값을 물어줘야겠지? 얼마나 들까? “나와 결혼해서 애 하나 낳아줘.” 상상하지도 못한 말에 선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뭘 그렇게 놀래? 그날은 섹스에 환장한 사람처럼 먼저 달려들었으면서. 그렇게 하고 싶은 거 해주겠다는데.” “아아, 흐읏.” 선아는 배 속 깊은 곳이 찌릿찌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신음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귀두에서 흘러나오는 선액을 기둥에 골고루 묻히고 입술로 양쪽 고환을 볼이 홀쭉하도록 빨아당겼다. 처음엔 그의 얼굴 위에 다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느 순간 적응이 되어 가고 있었다. ‘나 정말 몇 달 전이랑 완전히 달라졌네.’ 섹스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실연당한 게 엊그제 같은데 남자 위에서 음란한 짓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상대가 도헌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다른 남자였다면 제아무리 협박을 당해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헌에게는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아앗.” 그녀가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애액을 실컷 빨아먹은 도헌이 그녀를 돌려 똑바로 눕혔다. “장선아. 다른 생각 하면 내가 다 안다.” “제, 제가 언제요?” 경고를 날린 도헌이 그녀의 허벅지를 활짝 벌리더니 선아의 침으로 번들번들해진 성기를 구멍에 밀어 넣었다. “흐읏.” 빈 곳을 꽉 채우며 들어오는 감각에 선아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도헌은 그녀가 쾌감을 느끼는 곳을 능숙하게 찔러 댔다.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선아의 허리가 점점 위로 활처럼 올라갔다. “도, 도헌 씨. 하읏.” 그녀가 헛소리하듯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도헌은 선아가 제 이름을 불러 주자 그녀의 몸 위에 엎드려서 미친 듯이 추삽질하기 시작했다.
작품 정보
〈X 같은 계약 결혼〉은 스파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디어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조아라 5 늘어 누적 1,155, 1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