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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부탁이 있어요.” 아델 리미어는 늙은 후작에게 팔려 가듯 결혼할 바에야, 끝내주는 남자와 처음을 보내고 싶었다. 한순간의 일탈. 그것을 함께하기에 체레프 리아트는, 너무나도 완벽한 선택이었고 그녀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난생처음으로 일탈을 꾀한 건 좋았다. 문제는, 상대가 멈출 수 없는 남자였다는 것뿐. 아델이 일부러 신음을 삼키자 남자의 입매가 비틀렸다. “네가 부탁한 거잖아.” 다리를 오므려도 소용없었다. 이미 벌어진 아래는 진득한 액체를 흘려보냈다. “그런데 그렇게 내게 범해지는 것처럼 굴면.” 그는 일부러 애액을 긁어내듯 둥글게 안을 휘저어 손가락을 빼냈다. “좋은 마음으로 임해 주는 내가, 쓰레기 같잖아. 응?” 남자와 창고의 차가운 벽 사이에서 아델은 속수무책이었다. 그의 붉은 눈이 어두운 창고 안에서도 음험하게 빛났다. “……이제 그만해요.” 아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탈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충분? 소원은 충분히 이루었다 이건가?” 남자가 소리 없이 웃었다. “그럼 내 소원은?” “그……!” 남자의 다리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더 깊이 파고들었다. 아델의 몸에 순간 힘이 들어가자 남자가 낮게 웃었다. “내 소원은 아직 안 끝났거든, 아델 리미어.” 남자는 아델의 모든 것을 앗아 가고 있었다. 첫 키스, 첫 경험, 호흡까지도. “처음이라 좀 아플지도 몰라. 하지만 그 정도가 좋아.” 아델이 주저앉지 않게 팔로 허리를 단단히 감싼 체레프의 얼굴에 잔인한 미소가 걸렸다. “그렇지 않으면 넌 잊어버린 척할 것 같거든. 그것도 아주 능숙하게.” 체레프의 목소리가 목을 긁어서 내는 듯 낮게 들렸다. 맞는 말이었다. 잊어버린 척하려고 했다. 아델에게, 이 밤은 없는 밤이었다.

작품 정보

〈[ML] 소원은 신중하게〉는 단비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문릿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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