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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내가 그대를 원해. 이것 말고 어떤 이유가 필요하지?” 다시 사는 생에서도 그의 침실 상대가 되었다. 폭군 황제 헥토르. 그 남자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성정대로 클로에를 취했다. 일방적인 관계이자 원치 않는 총애였다. 저를 죽였으면서. 산 채로 불태웠으면서. 그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끔찍한 전철을 되밟으라 했다. “폐하께는 저보다 고귀한 분이 어울려요.” “그대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넌 내가 주는 대로 받기만 하면 돼.” “땅을 기는 짐승은 나무 꼭대기에서 살지 못하는 법이에요.” “길들여지도록 해. 날아가는 널 보느니, 새장 속에서 죽어가는 꼴을 보겠어.” 지독히 이기적이었다. 그녀의 심중에 숨겨 두었던 비수가 심장을 파고들어도 광기 어린 집요함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리 사이에 가두어 욕정하고, 혼란한 쾌락에 잠기게 했다. 끝 모를 갈망이 클로에에게 전염될 때까지. “그대, 날 사랑하는가?”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정당할 걸 알면서도 매번 확인했다. “묻겠다. 사랑하나?” 기괴하게도, 그녀의 모진 반응을 오히려 즐겼다. 아무런 기억도 없으면서. 반복되는 운명 속에서 둘 사이의 균열은 점차 세상을 뒤흔들 만큼 커져 갔다. 마침내 헥토르는 더 이상 그녀를 움켜쥘 수 없게 되었다. “가. 이제는 떠나기를 허락할 테니.” 영원히 굳건할 줄 알았던 그의 영혼은 서서히, 그리고 고요히 바스러져 갔다.

작품 정보

〈벗어나려 할수록 깊게〉는 은호영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필연매니지먼트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1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07화다.

완결일은 리디 2026년 3월 11일이다.

평점은 리디 3.8점(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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