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비가 쏟아지는 어두운 밤길, 한 소년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울고 있었다. 귀한 비단으로 만들었을 것이 분명한 옷가지들은 이미 흙탕물에 젖은 채였다. "너는 누구냐. 흑, 무엄하다. 감히 어디 손을 대는 것이냐!" "내 손 잡아. 일단 비를 피해야 할 게 아니냐." 제 어미가 황제의 총애를 잃고,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이 떠난 것이 오늘. 은규는 제가 황제가 된다 해도, 이 손의 따스함만은 절대 잊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제 그만 울어. 내일 아침이 되면 창피해 내 얼굴을 어찌 보려 그래." "…안아주면, 안아주면 자겠다." 따스한 이부자리. 품을 내어준 이름 모를 사내. 어머니의 빈자리가 사무치게 그리운 이 밤. 규는 알 수 없는 감정이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 올라 고개를 살짝 들어 스치듯 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그런 족쇄. 폭풍 같은 제국의 역사 속에서 그렇게 두 소년의 인연이 닿았다.
작품 정보
〈황제의 남자〉는 desertrose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시안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1,28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