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모시던 우 회장을 배신하고 경쟁 업체에 기밀을 팔아넘긴 정훈상. 사실을 알게 된 회장은 그를 조용히 제거하려 한다. 목숨을 잃기 직전, 웬일인지 회장의 아들 우태건이 그에게 동아줄을 내려준다. 살려 줄 테니 회장의 눈을 피해 해외로 도피하라는 것. 훈상은 염치 불고하고 한국을 떠나며, 태건에게 제 딸인 정하늘을 맡긴다. 결국, 하늘은 아빠의 간절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다정하지만 이상한 ‘그 남자’ 우태건의 저택으로 들어가는데……. * * * 젖혀진 문 안에 한 남자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길게 뻗은 팔과 다리. 자연스럽게 굽이치는 갈색의 머리칼과 눈동자. 말간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였다. 하늘은 남자의 깊은 눈과 마주치자, 심장이 반사적으로 두근거려 당황스러웠다. “오느라 수고했어. 피곤하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난 처음 보는 거 아닌데. 기억이 안 나나 보네.” “저를… 아세요?” 하늘은 자신을 알은척하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과거에 잠깐 스쳤더라도 반드시 기억에 남을 그런 얼굴이었다. 흔하게 생긴 얼굴이 아닌 특출하게 빼어난 외모의 남자였으니까. * * * “…정하늘. 나랑 도망치자.” 수혁의 눈에 순간적으로 이채가 어렸다. “뭐?” 생각지도 못한 말에 허탈한 웃음만 나왔다. “지금 네가 뭐라는지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러는데… 대체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 볼래?” “내가 널 여기서 꺼내 주겠다고. 그러니까 나랑 같이 이곳에서 도망가자.” “왜? 네가 왜 날 꺼내 줘? 내가 언제 너한테 그런 부탁 했어? 난 내 의지대로 이 집에 있는 거야.” “우태건… 정상 아니야. 앞으로 넌 그 새끼랑 살면서 절대로 견딜 수 없을 거야. 그거 알아? 넌 그냥 그 새끼가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이니까.” “제정신이니? 고작 이런 되지도 않는 말 하려고 새벽에 사람을 불러내? 태건 씨가 알면 너랑 나 사이 얼마나 수상하게 생각하겠어? 됐어. 나 괜히 태건 씨한테 오해받고 싶지 않으니까 이쯤에서 헤어지자.” 그를 무시하고 지나치려던 참이었다. 수혁이 하늘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 멈춰 세웠다. 매섭게 노려보는 눈자위가 사뭇 서늘하게 반짝였다.
작품 정보
〈집착에 집착을 더하면〉은 플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클라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5년 3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3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3월 1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14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