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키워드: 현대물, 일상물, 성장물, 유사근친, 쌍방집착, 미남공, 재벌공, 강공, 집착공, 냉혈공, 계략공, 절륜공, 능욕공, 헌신공, 수한정다정공, 미인수, 집착수, 정병수, 공한정밝힘수, 트라우마수, 후회수, 병약수, 소심수, 키잡물, 질투,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본 작품에는 트라우마 요소와 서브공의 관계 묘사가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어리석었다.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고, 최태하에 대한 집착이 커질수록 세상의 시선이 무서워. 새장 속에서 떠나 새롭게 날아가기 위해 준비했다. 허나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세상의 그림자를 막아 주는 나의 날개 자체였다는걸.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 길을 돌아 어렵사리 깨달았다. 세상이 던지는 오물을 맞아도 좋고 모든 사람에게 들켜도 상관없다. 최태하만 내 옆에 있을 수 있다면. 원하는 것을 품 안에 안고서 지키기 위해 달라질 것이다. * 망가진 채로 버려진 내가 기적처럼 찾은 둥지는 안락하고 따뜻했지만, 사람들은 내 둥지 근처에서 끊임없이 수군거렸다. 거기에 있으면 안 돼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어 그곳을 떠나 옳지 않아 더러워 역겨워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 채 그들이 맞다고 생각했다. 배움이 느리고 생각이 짧은 내가 하는 생각보다 세상 속의 다수들이 하는 말이 맞을 거라는 단순한 사고였다. 결국 난 둥지를 빠져나갔다. 이상했다. 옳은 일을 했는데 즐겁지 않았다. 맞는 일을 했는데 우울했다.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쓴 몸을 씻고 말끔하게 서 있었는데 가슴이 텅 비어 갔다. 망가지고 이리저리 구멍 나서 너덜너덜한 그림자를 가진 나를 그 누구도 돌아봐 주지 않았다. 결국 나는 여전히 문이 열려있던 둥지로 스스로 돌아왔고 그제야 내 몸 하나를 쉴 수 있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 닫히는 소리가 등 뒤로 들렸으나 상관없었다. 난 다시는 나가지 않을 거니까. 구멍 난 그림자 틈으로 최태하의 따스함이 스며들었다. 너덜거려 흐느적거리는 내 가슴 위로 최태하의 보살핌이 내려앉았다. 이곳에서의 나는 아프지 않았다. 이곳은 평화로웠다. 그리고 최태하가 있었다. 난, 행복했다.
작품 정보
〈인에비터블(Inevitable)〉는 윈드차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M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2년 4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2년 4월 2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0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