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오영 샤크스의 선발 투수, 송해원. 열성 알파지만 자신만만했던 해원은 하루아침에 오메가로 형질이 변한다. 시합에 나가기 위해 억제제를 먹으며 버텨봤지만, 결국 개막식 경기 직후 히트 사이클이 터져버리고…. 급하게 화장실로 숨어든 해원을 찾아온 사람은 남부러울 게 없는 인생을 살아온, 재수 없는 우성 알파 서우경이었다. * 고작 이름 한 번 불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뒷구멍에서는 물이 질질 새다 못해 홍수가 날 지경이었다. 그 사이 화장실로 들어온 누군가가 저벅저벅 해원이 문을 걸어 잠근 화장실 칸 앞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너 이런 단내는 딱 질색이라며.” 그건 해원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익숙한 페로몬 향이었다. 화장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해원의 페로몬을 밀어낸 알파 냄새에 이제는 턱까지 떨릴 지경이었다. 뒷구멍이 미친 듯이 눈앞의 알파 페로몬을 환영하는 게 느껴졌다.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릴 것 같았다. 해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제발 가라. 서우경. 제발 가. 속으로 기도하며 화장실 문고리를 손으로 꽉 쥐었다. 그러나 해원의 바람과는 달리 우경은 그냥 돌아갈 생각 따윈 없는 듯 웃으며 물었다. “그런데 씨발 너한테서 단내가 나네?” * “해원아.” “하아, 아으, 흣.” “각인이 됐을 거 같아, 안 됐을 것 같아?”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이 씨발놈아. 해원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욕을 삼켰다. 욕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각인을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렇게 된 마당에 각인이 되어도 문제, 아니어도 문제긴 했다. 이렇게 난잡하게 섹스해 놓고 친구로 돌아간다고? 앞으로 얼굴은 어떻게 봐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 해원이 조그만 머리통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우경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여 댔다. “난 됐으면 좋겠는데, 각인.” 우경은 화가 나서 새빨갛게 물든 해원의 얼굴을 보고는 웃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퍽, 허리를 쳐올렸다.
작품 정보
〈오메가가 되었습니다〉는 시금치파르페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노블리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9월 2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9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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