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파 연합인 사천맹의 장로, 담사헌은 어느 폭설의 날 누이의 손을 잡고 아장 걷는 어여쁜 아이를 마주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유난히 폭설이 내리던 때, 심심함을 느끼던 담사헌은 가난한 고아인 선우설을 한동안 어여뻐 한다. 선우설은 담사헌을 몹시 따랐지만, 폭설이 그친 순간 담사헌은 선우설에게 향하던 발길을 끊는다. 인연이 이어진 것은 몇 년이 지난 후의 일. 소년이 된 선우설은 담사헌에게 찾아와 기루에 잡혀간 누이 선우천의 구명을 빌지만 담사헌은 그에게 독설을 내뱉는다. 여차저차 선우천이 맹주의 제자가 되고 담사헌은 선우설을 거두어 키우지만, 냉혈한 성격의 담사헌은 선우설을 아끼고 있음에도 그에게 냉정하게 굴고야 만다. 성장한 선우설은 점점 아름답고 강인한 사내로 변하고, 담사헌은 선우설의 변화에 몹시 당혹스러워 한다. 선우천이 담서헌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선우설과의 관계도 묘해지던 때 담사헌은 선우설의 부정한 소문을 듣고 분노하게 되는데-. 오해가 깊어질 무렵, 선우천이 음모에 빠지는 일이 일어난다. 담사헌은 선우천의 고문을 승인하고, 그날 저녁 처연하게 우는 선우설의 방문을 받게 된다. 연모를 말하는 선우설에게 휘둘린 담사헌은 입술을 내어 주고야 만다. 그러나 그 입술 사이로 흘려진 것은 지독한 음약. 담사헌은 중독이 되어 한 달에 한 번 선우설과 몸을 섞어야만 하는 처지에 처한다. 선우설은 그런 담사헌을 능욕하며 사랑을 속삭이지만, 담사헌은 그것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선우설의 아래에서 우는 것은 수치스러웠지만, 혀를 섞는 것은 항상 좋았다. 그것은 마음속에 살랑거리는 바람을 불게 만들었다. 스스로가 우스운 꼴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혀를 받으려 입을 벌렸다. 몽롱한 눈을 하고 설아를 마주했다. “설, 흐, 아.” 말을 할 새도 없이 입술은 선우설에게 먹히고야 말았다. 단단한 팔이 나를 휘감고 있었다. 선우설의 품에 안겨 나는 그가 어느새 나를 품에 안을 만큼 건장한 사내로 자란 것을 실감했다. “장로님.” 낮게 긁는 목소리에 오소소 소름이 돌았다. ‘품에 쏙 들어가던 작은 강아지가 어찌 이리 컸지?’ 나는 어쩐지 그 설아의 눈을 마주할 수 없어 고개를 돌리고야 말았다. 눈길을 뽁뽁 걷는 어린아이가 훌륭한 사내로 성장해 두려움을 안겨 주고 있었으니까.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내뱉고 눈을 꾹 감고 몸을 떨었다. 집요한 시선이 나를 꿰뚫고 있었다. 맹수의 눈이다. 그는 내가 거역할 수 없는 고압적인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고개 들어.”
작품 정보
〈빙탄사(氷炭事)〉는 모르고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WET노블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1년 2월 5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3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1년 2월 5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1,22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