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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그날, 왜 그렇게 갔습니까?” 그가 입을 여는 순간, 전등이 점멸했다. 복도가 어두워지고 시완의 표정도 알 수 없었다. 우연은 가슴을 들썩거렸다. 이렇게 대놓고 물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연은 뭐라고 얘기하면 좋을지 몰라 살짝 입술을 달싹거렸다. 시완은 더 재촉하지 않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계속 이어질 만남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녀는 담담하게 들리도록 노력하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시완은 잠시 말이 없었다. “이렇게 만나게 될 줄 몰랐어요. 지희와 아는 사이인 줄 알았으면….” 그녀는 말을 하다 멈췄다. 그녀도 그 뒷말을 확신하기 어려웠다. 정말 그가 지희와 아는 사이인 줄 알았으면 관뒀을까? 그녀가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어 고민에 빠질 무렵, 복도 전등이 켜졌다. 동시에 시완이 성큼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는 물끄러미 그녀를 내려다봤다. 웃음기 없는 무뚝뚝한 표정에 위압감이 느껴졌다. 우연은 어깨에 걸치고 있던 숄더백의 손잡이를 꽉 쥐었다. “한우연 씨는 그렇게 결정했습니까?” 이윽고 시완의 입이 떨어졌다. “그냥 하룻밤으로 끝내고 싶습니까?” “그렇지 않으면요?” 우연이 방어적인 눈빛으로 그를 응시하며 되물었다. 시완이 그윽한 눈길로 그녀의 눈동자를 집요하게 좇았다. “전 당신과 더 만나 보고 싶습니다.” 그 순간 다시 복도 전등이 꺼졌다. 어둠 속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를 숨소리만 들렸다.

작품 정보

〈봄날에, 우연〉은 박샛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3년 6월 8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4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6월 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봄툰 1 늘어 누적 690, 22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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