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그가 손가락 끝을 그녀의 볼에 살포시 얹었다. “하얗고 빨개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따뜻한 떡 같다. 부드럽고 촉촉한.” ……원래 원나잇이 이렇게 로맨틱하게 시작하는 건가? 연지는 애써 여유로운 척 한마디를 던졌다. “만지면 더 빨개져요.” 뱉은 말로 인해 분위기가 더 야릇해졌다는 걸 모르고 흘렸다. 속으로는 이미 판단과 감정을 주체할 수 있는 이성적 정상 치수를 넘어섰다. “……그래서 더 만지고 싶어.” 어느새 손끝은 볼이 아닌 그녀의 입술에 도착했다. 연지가 떨린 눈동자로 올려다보니 그의 시선은 이미 한곳에 꽂혀 있었다. 오직 붉은 그녀의 입술만이 눈동자 속을 채웠다. [그저 건조한 가을 날씨 속 지펴진 하룻밤의 불씨라고 생각했다.] “그것보다 방금 한 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그의 눈빛에 잔뜩 불만이 섞여 있었다. “가볍게 만나는 사이에서 여자 친구처럼 간섭하고 질투하는 것만큼 진상이 없다고 들었다며.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왜 그걸 네가 걱정하지?” “그야 우리는…….” “가볍게 만나는 사이잖아요, 그렇게 말할 거라면 차라리 그 커피를 내 얼굴에 뿌리는 편이 낫겠군.” [오산이었다. 나를 떨리게 했던 건 이 남자의 매력이 아닌 진심이었다.]

작품 정보

〈라디오부스 안은 완벽방음〉은 여우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쉼표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4월 24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0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4월 2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348이었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