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담보로 맡겨진 도박방을 첫 시작으로. 노래방, 단란주점, 다방에 이르기까지. 만 0세, 핏덩이 시절부터 시작된 최연주의 험악한 인생은 그렇게 빚덩이로 굴러갔다. “함 만져 보이소.” 해가 떨어질 무렵, 65세의 점잖은 태석이 38세의 더 점잖아 보이는 주헌을 데리고 다방에 왔다. 포주는 연주가 테이블 위로 찻잔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연주에게로 손을 뻗었다. “참 팔자 좋제? 니 여 올 때 가꼬 온 짐 몽땅 넣고 나온나.” 그리고 난 다음 날이었다. 포주는 잔뜩 불만 섞인 얼굴로 낡고 해진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아재요! 할 때 콘돔 끼고 하이소. 아 들어서면 곤란하다 아인교!” 드디어 다방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는데, 왜 기쁘지가 않지. 그거야 빚이 옮겨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 “엄마 치마가 많이 짧네요?” “그, 엄마 소리 좀 제발….” 안절부절못해 말을 흐리자 주헌이 가까이 다가왔다. 찬찬히 연주의 얼굴을 살피는 눈이 이글거리다 못해 타올랐다. “얼굴에 분칠도 했네?” 화장은 접대부 생활을 하며 몸에 밴 오랜 습관 같은 거였다. 맨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그곳의 규칙이었으니까. 하지만 주헌이 그것을 이해해 줄 리가 없었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엄마 바람피워요?” “그게 무슨!” “동네 슈퍼 가는데 이렇게 꾸밀 필요 있나? 슈퍼 아저씨라도 꼬시려고?” “아니야!” 터무니없는 의심이었다. 연주가 얼굴이 벌게져서 소리쳤다. 그러자 주헌이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바투 끌어당겼다. 그 탓에 에 들렸던 장바구니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주헌이 이를 악다물며 낮은 저음으로 말했다. “아들한테 혼 좀 나야겠어요.”
작품 정보
〈다방에서 굴러온 새 엄마〉는 떡공장장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단잉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6년 5월 29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5월 2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43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