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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나 기억합니까?” 무혁이 먼저 알은체를 했다. 나윤이 자그맣게 숨을 삼키는 게 보였다. “네. 기억력이 좋은 편입니다.” “그럼 이나윤 씨 눈치는 어때요? 비서란 센스가 있어야 하는 직업인데.”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여태껏 눈치 없다는 소린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내가 이나윤 씨를 채용하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눈치로 알겠군요.” 실망과 당황, 그게 보고 싶었던 걸까? 이나윤의 반응을 기대하면서 무혁은 모래처럼 건조한 목소리를 흘렸다. “말씀하신 것과는 반대로 채용하실 거라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상사에 관한 건 그 어떠한 것도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는 비서의 철칙 때문입니다.” “채용하지 않으면 시운그룹 후계자가 어떻더라, 떠벌리고 다니겠다는 소린가요?” “그건 아닙니다.” “이래도 아니고 저래도 아닌 이유는?” “비서로 채용하실 거라고 짐작한 이유는 본부장님의 철두철미한 이성적 판단이 작용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를 믿지 않으실 테니까요. 본부장님께서 지니신 자존심과 노파심이 혹시나 이나윤이라는 여자가 본인의 일을 떠벌리고 다니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을 테니, 곁에서 지켜보자 싶은 심산이 더 크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나윤은 거기까지 말한 후 잠시 입을 다물고 무혁의 눈동자가 무감각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느릿하게 움직이는 검은 눈동자에 어떤 빛도 담겨 있지 않았다. 속을 들여다보기 힘든 타입이었다.

작품 정보

〈눈부시게 아찔한〉은 적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밀리오리지널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4월 1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4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4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9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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