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신에게 평생을 바칠 줄 알았던 여자가 가장 불경한 남자에게 붙잡혔다. 수녀원 고아원에서 자라 수녀가 되는 것만을 꿈꿔 온 스물한 살 기은조.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오라는 수녀들의 권유에 떠밀려 떠나온 나폴리에서 그녀는 소매치기를 쫓다 들어선 뒷골목에서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고 만다. 이탈리아 거대 마피아 세력 산토 오르디네의 실질적 수장 마티아 크로체. 그는 목격자를 죽여 묻는 대신 제 저택으로 데려가 씻기고 입히고 말을 가르쳤다. 그리고 수년간 수면제 없이는 눈을 붙이지 못하던 남자는 그 여자를 품에 안고서야 처음으로 깊이 잠들었다. 도망칠수록 목줄은 짧아지고 거부할수록 손길은 집요해진다. 신에게 바치려던 몸도 마음도 결국 가장 먼저 가져간 쪽은 신과 가장 먼 곳에 사는 남자였다. "저번에도 말하지 않았나, 강제로 안는 취미 없다고." 그는 은조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낮게 속삭였다. "얌전히 굴어, 그러면 건드리지 않을 거야." "네, 네에… 흑." "긴장 풀어." 그의 커다란 손이 거의 헐벗은 은조의 등허리를 느리게 쓸어내렸다. 얇은 실크의 감촉과 그 아래 매끄러운 피부의 온기가 손바닥에 엉겨 붙는다. 그게 제법 만족스러워, 마티아는 두어 번 더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어제처럼 해." "네…?" "나를 재우라고." 그는 은조의 손을 억지로 잡아와 제 가슴팍에 올렸다. 두근, 두근, 일정한 박자로 맥동하는 심장 소리에 놀란 은조가 파르르 떨었다. 몇 번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한 그녀가, 천천히 손을 움직여 어젯밤처럼 그의 목을 감았다.
작품 정보
〈맬러팩터(malefactor)〉은 우나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미스틱레드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53위다.
평점은 리디 4.1점(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