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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아무리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다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풀어줘.” “안 돼.” 그의 미소는 아름다웠지만 섬뜩했다. 의미없는 반항에 손목을 묶은 줄의 힘만 더 강해질 뿐이었다. “약속했잖아, 나랑.” 그가 들춰낸 건 먼 과거의 기억이었다. [왜 나랑 결혼은 안 되는 건데?] [넌 나보다 신분이 낮으니까. 아빠가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그럼 어떻게 하지?] [글쎄, 네가 공작이 된다면 또 모를까.] ……그런 입방정은 떠는 게 아니었다. 일단 가둬놓고 시작하는 선감금 후연애 로맨스. 결혼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었다. “더 만져 줘.” 말랑한 손바닥에 얼굴을 부비며 그가 속삭였다. 그러면서 빠져나가려는 손을 더 강하게 내리눌렀다. 감촉이 기분 좋은 듯 눈을 감고 몇 번이나 얼굴을 부벼 댔다. 그러느라 단정히 넘겨 준 머리카락이 다시 흩어져 내렸다. 리비는 자신의 손 아래 단단하고 결 좋은 피부와 까슬까슬한 속눈썹이 스치는 것을 느끼며 작게 숨을 내쉬었다. “강아지도 아니고.” “리비가 원하면, 강아지도 될게.” “이렇게 큰 개는 필요 없어. 난 작은 개가 좋아. 하얗고, 보드라운.” 크기를 가늠하듯 리비는 손으로 작은 공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그것을 본 보리스의 눈이 또다시 시무룩해졌다. “……내가 너무 커서 이제는 싫어? 이렇게 커다란 나는 정말 싫은 거야?” 그는 재차 묻더니 진지하게 덧붙였다. “하지만 커져서 좋은 것도 있을 거야.” “커져서 좋은 거?” “응.” 리비는 눈을 깜박이며 그의 말을 되새겼다. “네 맘에도 들 거야.”

작품 정보

〈결혼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었다〉는 세리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키다리스튜디오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0년 5월 13일, 카카오페이지 2023년 8월 4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51화, 카카오페이지 151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23년 8월 4일, 네이버시리즈 2021년 11월 1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5, 카카오페이지 3 늘어 누적 82만, 1,242, 1.8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7.6점, 카카오페이지 10.0점, 원스토리 3.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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