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단의 목표는 단 하나. 아리아드네 아가씨의 침실 하인으로 살다가 정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럼 평생 호의호식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널 황궁까지 데려갈 순 없잖아?” 아가씨께서 저를 버리고 황태자비가 되시겠단다. ‘예쁘면 다냐? 고귀한 아가씨면 다냐고. 고상하고 우아해서는, 내 허리 짓 한 번에 귀여운 고양이처럼 앙앙 울어 대면 다냐고!’ 그렇게 아리아드네를 포기하려 했지만, 그분께서 위험하다는 소식에 발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아가씨, 어서요!” 그렇게, 에단의 집에 빈털터리가 된 아리아드네가 머물게 되었다. 하지만 잠깐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할래? 소설처럼 계약 결혼 같은 걸 하는 거야.” “…….” “우리는 합쳐서 그냥 결혼이라고만 부를까?” 그 아리아드네 샤프란이 꼭 제게 청혼이라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그럴 리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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