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과거에 급제해 모두의 기대를 받던 인재 최명하는 입궁을 앞두고 음인으로 발현해 출셋길이 끊긴다. 상심한 최명하에게 어사주 대신에 하사된 것은 무수한 사주단자였다. 수많은 혼사처 중, 최명하는 가장 어린, 열 살의 양인 신이형을 남편감으로 선택한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혼례 후 마주한 신이형은 최명하의 허리에 가까스로 차는 작디작은 동자였다. “부인!” 명하를 처음 본 이형의 눈이 샛별처럼 반짝이더니 곱게 접히는 눈매가 은하수처럼 빛났다. “부인은 정말 멋져요.” “오늘은 병아리를 보러 가지 않으시겠어요?” 본인의 득실을 위한 선택이었건만, 어린 서방은 최명하를 너무 깊이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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