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벽이 있는 천량국의 황자, 기우원. 육욕제를 구경하다 천녀에게 홀려 하룻밤을 보내고. 그날부로 그는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여자를 찾기 시작하는데. 곧 황궁 다과방의 하찬 나인 하연리로 둔갑해 있는 걸 발견한다. “그 밤 이후 줄곧 이러하다. 너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바로잡는 것 또한 네가 해야 맞다.” 고개를 돌려야 함을 알면서, 연리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정성을 다해라, 아주 귀한 업이니.”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노골적인 육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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