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압적인 관계, 비도덕적인 소재, 혐오적 표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작품의 설정, 배경, 등장인물 등은 모두 허구이며 캐릭터 속성이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드글거리는 감귤시, 그 안의 ‘감귤 마사지’. 사장에게 사기당한 줄도 모르고 빚을 갚아 나가던 나무는 어느 날 손님으로 찾아온 남자를 만난다. “중딩?” “네? 아, 아니요. 저는…….” 식목일에 태어나 대충 지은 듯한 이름을 보며 남자가 물었다. “우리 나무 씨, 불쌍한 사람이네.” “감, 감사합니다?” 상냥한 손님이 매일 보고 싶었다. 그러나 가장 들키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그에게 들키고 마는데. “나무 씨, 돈 받고 몸 팔았어?”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정확한 뜻도 아니었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내가 한 말은 신경 쓰지 마.” 첫 손님이었을 때나, 두 번째 손님이었을 때나, 남자가 나무를 대하는 눈빛과 태도는 모두 변함이 없었다. “다음에 또… 오실 거예요?” 그래서 나무는 입 밖에 꺼낼 생각도 못 했던 말을 툭 꺼내 놓고 말았다. “또 오셨으면 좋겠어요.” 바보처럼 웃었다. 남들이 말하길 헤퍼 보인다는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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