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목소리를 듣는 기수 한서린. 말을 보는 눈 하나로 경마장의 흐름을 읽어낸 청년 김준. 잃어버린 목장의 기억을 품은 김준은 어느 날 어린 말 새벽결을 만나고, 말의 마음을 듣는 기수 한서린과 함께 경마장의 가장 깊은 세계로 들어선다. 그곳에는 환호와 배당, 승리의 빛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말의 등에 실린 사람들의 노력과 욕망, 상처와 희망, 그리고 끝내 결승선을 향해 돌아오는 마음들이 있었다. 말은 달리고, 사람은 기다린다. 그리고 결승선 앞에서, 오래 들리지 않던 마음이 조용히 속삭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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