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도지석을 도와준 송재희는 오히려 왜 도와줬느냐며 원망의 말을 듣게 된다. 괘씸한 꼬맹이라고 생각하지만 도지석의 사정을 알게 된 후에는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아이가 신경 쓰인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도지석에게 선의를 베풀면서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데. * * “연애도 X스도 아저씨랑 하고 싶어.” 송재희가 도지석의 일에 관여한 건 대단한 사명감으로 이뤄진 게 아니었다. 도지석의 학교 폭력도, 후견인을 자처한 것도 결국 충동적인 결정이 낳은 산물이다. 하지만 도지석과 함께하는 날들 속에 애정이 쌓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제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녀석이 행복하길 바랐다. 녀석을 향한 애정은 딱 그 정도의 감정이었다. 도지석이 보내는 신뢰와 애정도 비슷한 종류라 믿었다. 결단코 아이가 제게 다른 감정을 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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