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 출신 구두닦이 아델. 보호비를 내지 못해 팔려 갈 처지에 있던 그녀는 우연히 마주친 체사레와 뜻이 맞아 모종의 사기극을 계획한다. “너는 오늘부터 숨겨져 있던 내 여동생이다.” “네.” “목표는 델라 발레의 아들을 유혹해서 혼인하는 것.” “알겠습니다.” 체사레는 샛별 같은 눈을 빛내며 씩 웃었다. “기한은 3개월. 그 안에 훌륭한 부오나파르테의 숙녀가 되도록. 몸도, 마음도, 말투에서 손끝, 발끝에 이르기까지 몽땅. 우리는 포르나티에 사교계를 통째로 속이는 거야.” 약혼식에 찾아온 체사레를 보며 아델은 담담히 말했다. “애초에 저를 들이신 것도 에즈라 경과 결혼시키기 위함이셨잖아요.” “그랬지.” 체사레가 순순히 답했다. 그것도 잠시, 그는 날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럽지.” 일러스트: 밤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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