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오르빗의 멤버, 시온은 뒤늦은 오메가 발현으로 은퇴를 결심한다. 알파 멤버들 사이 유일한 베타라는 사실이 그에겐 늘 부담이었다. 데뷔도 얼결에 했겠다, 작곡에만 매진하며 오르빗을 서포트하려고 했더니…. 멤버들 모두가 생명선이 유독 짧은 손금을 가진 탓일까.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오르빗 멤버들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괘를 받아온 소속사 대표. 전생에 목숨을 빚진 은인에게 이번 생 수명으로 빚을 갚아버리는 바람에 남은 수명이 얼마 없단다. 살아남으려면 은인과 특별한 연을 맺는 방법뿐이라는데.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냐며 엉터리 점쟁이의 헛소리라고 치부하는 멤버들에게 점괘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잠자리를 가지면 수명을 나눠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현실. 멤버들은 결국 그 말도 안 되는 계약을 받아들인다. 상대가 그렇게 아끼던 멤버, 연시온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살고 싶으면, 살리고 싶으면. 다섯 명과 한 명이 연을 맺어야 한다. “오르빗…, 살리러 왔어요.” “쉬운 일이 아닐 거야.” “이사님. 전 한 번도 사는 게 쉬웠던 적이 없어요.” 시온이 바라는 건 늘 하나였다. 오르빗의 무사와 안녕. 그러나 그것이 저 때문에 금이 가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시온은 다섯 멤버들의 애정을 버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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