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혈육이었던 이모가 저를 버리고 떠났다.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이.” “…….” “니취팔로마?” 자뭇 불량스러운 태도로 질문하는 남자. 대부업체 설종의 대표, 설기우라는 사람이 영서를 찾아온다. “김정난 씨 알지?” 툭, 툭. 남자는 검지로 사진을 튕기며 추궁했다. “……실물이 더 낫네.” 그렇게 이모의 빚 담보로 잡힌 영서는, 그의 감시 아래에서 기묘한 인질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품어선 안 될 감정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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