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광고 모델, 이연. 그녀가 유명해지기를 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를 그 아이, ‘산’을 찾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 제게 들어온 의문의 시나리오를 본 순간 이연은 확신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제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산이라고. 하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나간 자리에는 산의 흔적을 쥔 채 저를 바라보는 낯선 남자만 있었다. “나는 이연 씨가 완전히 내 손안에 들어오길 원해요.” 이 남자가 산과 어떤 관계인지, 제게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해 줄 거죠?” 이연은 산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게 설령 자신을 바쳐야 하는 일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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