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경기, 규칙, 구단 등 설정은 모두 작품에 맞게 수정되었습니다. 감상에 참고 바랍니다. 은퇴가 예정되어 있던 6년 차 포수 이권은 시즌 종료 후 FA 보상 선수로 팀을 이적하게 된다. 그의 임무는 단 하나, 포수에게만 유난을 떠는 4선발 공기열의 전담 포수가 되는 것. 남한테는 금주에 금연, 체중 관리까지 강요하면서, 정작 본인은 경기 중에도 태업을 불사할 정도로 제멋대로다. 뚫린 주둥이는 거침없고, 제구는 자유분방하다. 이 모든 걸 오직 자신의 기분으로 판가름하는 그는, 한마디로 지랄맞은 놈이다. “보상 선수가 아니라 불펜 포수로 오셨나 봐요.” “되묻지 말고, 형은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요. 우리 한 번에 좀 가면 안 돼요? 시간도 아까운데.” 사사건건 신경을 긁는 녀석이 예뻐 보이면 안 되는데. 한 팀이라고 챙기다 보니 어느새 기열의 어리광은 권의 몫이 되어 있다. 그렇게 ‘니네 기열이’라고 불릴 정도로 발전하지만, 거기까지가 그들의 한계다. 아니, 그럴 줄만 알았다. “나는 어디까지 돼요.” “만지고 싶어요.” 켜켜이 쌓인 질투와, “어디까지 할래. 거기까지 알려 줄게.” “잘 쫓아와. 고민하지 말고.” 예상 밖의 무던함이 만나기 전까지는.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