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깊은 산속, 세상과 단절된 사이비 교단 ‘전능믿음교’ 가정폭력에서 도망쳐 이곳에 입교한 수녀 수련은 교단을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라 믿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교주에 의해 ‘여그리스도 후보’로 선택된다. 모두를 구원할 메시아를 잉태하기 위한 성스러운 사명. 그렇게 믿은 수련은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교육실로 향한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정했던 권혁 신부의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자매님께 거부권 따윈 없습니다.” 구원이라 믿었던 손길은 점차 명령이 되고, 신앙이라 믿었던 사명은 점차 복종으로 변해간다. 두려움과 죄책감 속에서도 수련은 권혁의 말에 의지하고, 그가 주는 다정함에 매달리며 점점 스스로를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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