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SNS·커뮤니티 형식 등 CSS 연출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앱 뷰어에서 더욱 풍부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잘나가는 3년 차 아이돌 그룹 헤르츠의 멤버 한사원. 그는 자신의 직업에 꽤 만족하고 있었다. “저 새끼랑 내가 사이가 좋아져? 그런 일 생기면 그냥 죽을게!” 폐급 직장동료 최세주와 사이가 뒤지게 안 좋다는 것만 빼면. 그러던 어느 날, 한사원은 드라마 한 편으로 ‘덕통사고’를 당하고 마는데. 직장 동료에게, 그것도 죽을 만큼 싫어하는 새끼에게 입덕한 오타쿠 한사원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너, 내가 나오는 드라마 봤냐?” “내가 미쳤냐? 그걸 보게? 안 봤다고 했잖아. 내가 왜 봄? 그걸?” 어. 사실 매일 밤 돌려봐. 블루레이도 이미 예약함. 하지만 들킬 순 없지. 이 말도 안 되는 덕질, 무조건 숨겨야 한다. 뭐, 설마 누가 상상이나 하겠어? 같은 그룹 멤버가 자기 팬이라는 걸? ‘하……. 한사원. 나 존나게 좋아했구나?’ 하지만 여기, 지나치게 상상력이 풍부한 새끼가 하나 있었다. 우연히 한사원의 덕질 현장을 발견한 최세주는 열렬한 팬심을 ‘짝사랑’으로 오해하고, 급기야 김칫국을 통째로 퍼마시기 시작하는데……. “야, 최세주. 있잖아……. 별건 아니고.” 최세주가 우물쭈물 말을 거는 한사원을 삐딱하게 바라보았다. “방금 춤 동작할 때 보니까, 너 운동 신경 좋……더라? 팔도 길고. 그래서 말인데, 혹시…… 그 드라마 찍을 때, 전투 씬도 대역 없었냐?” 내가 잘생기고 몸 좋아서 뻑갔단 소리를 어렵게도 하네. 최세주는 입꼬리를 올린 채, 한사원의 허접한 플러팅을 비웃었다. ……그런데 이 새끼, 왜 고백을 안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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