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를 죽이는 황태자의 정부이자 역겨운 악인에게 빙의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직 황태자의 정부가 되지 않은 데다가 원작이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이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황태자랑 끝내야지.” 정부는 얼어 죽을. 나는 원작을 처음부터 바꿔 놓을 작정이었다. 목표는 오로지 하나, 최애를 살리는 것뿐이었다. 분명 내 목적은 그게 전부였는데……. “내 목숨은 네 거잖아. 어딜 도망가려고.” 대공이 원래 이렇게 소유욕 강한 남자였던가? “널 위해 이 오라비가 북부의 최상급 마정석 광산을 준비했어.” 데면데면했던 오빠는 왜 갑자기 시스콤이 된 건데! “널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악녀를 이용하기만 했던 황태자는, 왜 이제 와서 진심처럼 구는 거고! 나는 그저 최애를 살리고 싶었던 것뿐인데. 아무래도 내가 원작을 대차게 꼬아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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