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15장 20XX년. 19금 영상 시청이 형사처벌 대상이 된 시대. 야동 한 편 본 죄로, 출석통지서가 날아왔다. 참을 수 있었다. 참았어야 했다. 근데 못 참았다. 그게 화근이었다. 수도경찰청 풍기단속 특별수사과. 심문실 철제 의자에 앉아 떨고 있는 내 앞에, 다리를 꼬고 앉은 담당 수사관은— 의붓누나, 한유진 경위. "꼴좋다. 하필 내 관할에 걸리다니." 내려다보는 눈. 혀를 차는 소리. 수갑이 달린 허벅지. 누나는 한심하다는 듯 코웃음을 치고, 서류를 펼쳤다. "시청 기록은 이미 다 확보했어. 근데 네 입으로 직접 말해. 무슨 야동을 봤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수치심으로 죽을 것 같은데, 누나 앞에서 내가 본 야동을 전부 자백해야 한다. ……이거 진짜 징역보다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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