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기 많은 아빠 때문에 죽기 전까지 평생을 마음고생한 유제니의 엄마, 테오도라 노턴. ‘내 딸은 엄마처럼 살지 않게 엄마가 다 준비했어.’ 유제니가 스물넷이 되는 생일에 완벽한 남자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을 준비했다는 말을 끝으로 테오도라는 숨을 거뒀다. 그저 아빠의 여성편력이 한이 되어서 남긴 말 정도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빠가 엄마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새엄마 아가사와 이복자매 애폴린을 데려오기 전까지. 그렇게 6년이 흘러 아빠마저 죽고 유제니가 스물넷의 생일이 되던 날. 아가사와 애폴린에게 부모님의 유산을 전부 뺏길 위기에 놓였을 때, 엄마의 유언대로 제국에서 제일 유명하고 완벽한 남자 다섯이 유제니를 찾아온다. 남부 제독 집안의 친아 오빠, 알프레드. 제국의 전쟁 영웅인 북부 대공, 퍼시빌. 어딘지 수상쩍은 사업을 운영하는 연하남, 카시우스. 아카데미 시절 앙숙이자 예술 후원가, 매그너스. 그리고 유제니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소꿉친구이자 수도 신관직을 승계 받은 카터까지. 그렇게 제국의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던 유제니 노턴은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 다섯을 남편으로 거느리며 제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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