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길이 닿는 순간, 나는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사랑은 말로 시작하지 않았다. 숨 막히는 시선, 가까워지는 숨결, 그리고 돌아갈 수 없는 선택. 그는 나를 구원한다고 말했지만, 점점 확실해지는 진실은 하나였다. 그는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소유하고 있었다. 도망치려 할수록 더 가까이 끌려가고, 거리를 둔다고 해도 결국 다시 그에게 닿는다. 어쩌면 처음부터 선택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집착은 달콤했고, 그의 애착은 위험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싫지 않았다. 이 감정이 사랑일까, 몰락일까. 그의 진짜 목적은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집착의 끝이었을까. 마지막 페이지에서 당신은 묻게 될 것이다. “이 남자를 놓아야 하는가, 아니면… 이 남자에게 무너져야 하는가.”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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