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철 없는 그대로 나이만 쳐먹은 애새끼들일 뿐이야." 이윤주. 학창 시절부터 질 나쁜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던, 소위 말하는 '일진' 중 하나. 친구들을 따라 귀를 뚫고, 탈색을 하고, 담배를 배우고, 문신을 하고, 삥을 뜯고, 소주를 훔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콘돔을 사고, 페니드를 먹고... 그녀의 인생은 늘 친구를 따라. 그리고 쾌락을 따라 사는 것이 전부였고, 그것은 성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 분명히 망가진 삶이라는 것은 스스로도 느끼고 있지만, 언제부터 였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아무래도 그걸 기회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겠지. 나는 골 빈 년이니까." 그런 생각과 함께, 오늘도 멍하니 흐려져가는 담배 연기를 제 인생인 양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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